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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가는 배 (0)

나 두 야 간다/나의 이 젊은 나이를/눈물로야 보낼 거냐/나 두 야 가련다//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/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/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/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! 사랑하는 사람들//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/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/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/앞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//나 두 야 가련다/나의 이 젊은 나이를/눈물로야 보낼 거냐/나 두 야 간다

1930작 용처리 형님


김수철 '나도야 간다' 는 알아서 잦길. 링크할 줄 모림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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